분당 주민 땅 보상금을 노려라|사기 도박꾼 줄 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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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성남=김영석 기자】수원 지검 성남 지청은 22일 분당지구 원주민들의 토지 보상금을 노려 이들을 상대로 사기 도박이 성행하자 도박꾼들에 대한 일제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1차로 원주민을 상대로 도박을 벌인 박광호씨 (39·경기도 성남시 태평2동 3293) 등 사기 도박단 6명과 이들에게 돈을 받고 장소를 빌려준 이용산씨 (37·경기도 성남시 단대1동4077)등 3명을 상습 도박·도박장 개설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 등 6명은 5월부터 지금까지 성남시 성남동 대지 부동산 사무실에서 보상금을 탄 분당지역 원주민들을 상대로 한차례에 30만∼50만원씩의 판돈을 걸고 하루 4O여차례 씩 모두 7일간 판돈 1억4천여만원짜리 도리짓고땡이 도박을 한 혐의다.
또 이씨 등 3명은 영리를 목적으로 도박장을 빌려주고 대가로 지금까지 판돈에서 8백여만원을 뜯어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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