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월드컵, 호주·뉴질랜드 '화끈한 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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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럭비 강국인 잉글랜드.뉴질랜드.호주 등이 제5회 럭비 월드컵의 우승을 향해 힘차게 발진했다.

월드컵축구.세계육상선수권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럭비월드컵을 유치, 통산 세번째 우승을 노리는 호주는 지난 10일 시드니 개막전에서 아르헨티나를 24-8로 물리치면서 40일에 걸친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뉴질랜드는 11일 이탈리아를 상대로 11개의 트라이를 기록하는 일방적 경기 끝에 70-7로 승리했다. 10월 현재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잉글랜드도 12일 그루지야를 상대로 무려 12개의 트라이를 퍼붓고 9개의 컨버전, 2개의 페널티킥을 날려대면서 84-6으로 이겼다. 볼을 들고 상대 골지역으로 진입하는 득점 방법인 트라이에는 5점이 주어진다.

우승후보 트리오를 위협할 만한 팀으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첫손에 꼽힌다. 2회 대회(1995년)우승팀인 남아공은 남미의 다크호스 우루과이를 무두질하듯 72-6으로 두들겼다.

숙적 한국을 누르고 아시아 대표로 출전한 일본은 12일 스코틀랜드와의 첫 경기에서 비록 11-32로 졌지만 놀라운 선전을 펼쳤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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