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94 쓰고 20분 스피치 수업…울산 어린이집 집단감염 발생

중앙일보

입력 2021.08.19 11:15

업데이트 2021.08.19 18:18

지난11일 오전 울산 동구 한 고등학교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뉴스1

지난11일 오전 울산 동구 한 고등학교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뉴스1

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최다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어린이집의 경우 델타 변이로 추정됐으나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울산 지역에서 68명이 감염 판정을 받았다. 또 이날 오전 9시까지 16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은 외부 강사에게서 ‘스피치 교육’ 받은 어린이집 4곳과 유치원 1곳이다. A강사는 지난 11일부터 지역 어린이집 등을 돌며 스피치 강의를 했다. 해당 강사는 어린이집에 고용되지 않은 프리랜서여서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였다. 대신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20분간 스피치 수업을 했다.

방역당국은 A강사 확진에 따라 교육을 받았던 어린이집 4곳과 유치원 1곳의 원생 149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했고, 그 결과 이날 오전까지 원생과 가족 등 20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특히 울산시가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검사한 결과 전날 확진된 A강사 등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짧은 시간 동안 수업을 진행했는데 다수의 연쇄 감염자가 발생한 점으로 미뤄 델타 변이가 유력하다고 보고 검사를 의뢰했다”며 “검사 결과 델타 변이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울산에서는 남구 대형유통매장, 북구 청소업체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전 자가 격리하던 2명과 3명이 각각 추가 확진돼 해당 집단 누적 확진자는 44명과 63명이 됐다.

한편 울산에서 하루에 발생한 확진자는 양지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난해 12월 7일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한 올해 4월 29일 등 두 차례에 걸쳐 61명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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