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감독, 확진자 밀접접촉…대통령배 1차전 몰수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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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13일 충남 공주와 천안에서 개막했다. 임현동 기자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13일 충남 공주와 천안에서 개막했다. 임현동 기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는 14일 "배재고가 코로나19 관련 이슈로 인해 15일로 예정된 대통령배 대회 첫 경기를 치르지 못하게 됐다. 대회 규정에 따라 몰수패 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대회 출전 고교 코칭스태프와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배재고 권오영 감독이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

협회는 권 감독과 함께 훈련해 온 코치와 선수도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판단하고 결국 배재고가 출전하기로 한 경기를 취소했다. 이에 따라 배재고의 1차전 상대였던 서울컨벤션고가 자동으로 16강에 올랐다.

협회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후폭풍을 방지하기 위해 대회 도중 엄격한 방역 지침을 적용하고 있다.

학부형과 관중 등 외부인의 야구장 출입을 금지했고, 팀별 경기장 출입 인원도 최대 35명으로 제한했다. 또 72시간 이내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반응이 확인된 사람만 경기장에 출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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