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중동‧아프리카에서도 '흔들'…점유율 4%P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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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중동 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올해 2분기 중동 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중동‧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중동‧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 하락한 16%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은 연초 투자를 크게 확대하며 1분기 높은 실적을 끌어냈지만, 베트남 공장 문제로 공급에 차질이 생기며 2분기 판매량이 급감했다”고 밝혔다. 시장 2위는 테크노(13%), 3위는 샤오미(11%)였다.

양 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테크노, 아이텔, 인피닉스가 속한 트렌션 그룹의 브랜드들이 아프리카의 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점령했고, 일부 중동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이들 브랜드의 합계 점유율은 기존 16%에서 두배 수준인 32%까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샤오미와 오포‧비보의 점유율은 크게 늘었다. 샤오미의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보다 8%포인트 증가했다. 오포(8%)와 비보(4%)는 각각 5%포인트, 3%포인트 늘었다.

한편, 올 2분기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하며 판매량 기준 역대 2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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