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기본 요금을 먼저 내려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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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윤미숙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2동447의6>며칠 전 중앙일보 그래픽 뉴스엔 우리 나라가일본이나 구미 선진국보다 전화 보유대 수는 적으나 전화료는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가정의 경우 기본료가 사용 요금과도 맞먹는 경우가 상당수임을 고려할 때 과다한 기본 요금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기업이나 개인 사무실에서의 기본료와 일반 가정의 그것과는 개념이 다르므로 일반가정의 기본료는 인하하거나 폐지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또 통신 공사 측에선 야간 통화료 인하, 심신 장애자에 대한 할인 혜택 등으로 생색낸바 있지만 실상 이용자들에게 돌아오는 혜택은 거의 없다.
통화는 짧을수록 좋겠지만 용무에 따라 또는 감도가 낮을 경우 부득이 반복함으로써 길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무턱대고 짧은 통화를 유도한답시고 시분제를 실시해선 곤란하다. 택시에 시간 거리 병산제가 도입됐지만 서비스는 여전히 제자리인 교훈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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