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고르바초프 내달 1일 첫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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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바티칸시티 AP=연합】로마교황청은 17일 교황 요한 바오로2세가 오는 12월 1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과 회담을 가질 것임을 확인, 이 회담이 단순한 방문이 아닌 공식방문임을 강조, 교황청이 이에 상당한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음을 강력 시사했다.
이 회담이 이루어질 경우 교황과 소련공산당 서기강간의 첫 회담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고르바초프는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말타 회담 전에 3일간 일정으로 이탈리아를 방문하고 동시에 교황을 만날 예정이다.
교황은 고르바초프와의 이번 회담에서 소련 내에 관전한 종교적 자유가 실현되기를 요구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가톨릭교회를 합법화해 달라는 자시의 희망을 다시 한번 강력 촉구하고, 아울러 자신의 소련 방문에 대해서도 소련측 의사를 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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