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달 초 여야 영수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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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 영수회담이 노태우 대통령의 유럽순방직 후인 오는 12월초 열릴 전망이다.
노 대통령은 김대중 평민당·김종필 공화당총재·박준규 민정당 대표 등 3당 대표 및 3부 요인과 17일 가진 오찬회동에서 『유럽순방 후 귀국하여 방문 성과도 설명할 겸 다시 한번 만나자』고 제의했다.
이에 대해 김대중·김종필 총재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불참했던 김영삼 총재도 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에 동의함으로써 여야영수회동이 l2월초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약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회동에서 5공 청산 등 국내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원만하게 끝난 회담분위기로 보아 핵심인사 처리 등 5공 청산문제에 묵시적인 양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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