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적성시험 전과목서 출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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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93학년도 (현재 중3 해당)부터 실시예정인 대학교육적성시험+내신성적+전공기초시험을 골자로 하는 대입제도 가운데 적성시험은 3학년 2학기 중 1회 실시하며 언어능력·수리능력·영어 등 3개 영역을 측정하되 언어·수리능력에서는 국어나 수학과목만이 아닌 사회·가학 등 모든 과목과 관련된 내용이 출제된다.
또 적성시험을 전형자료로 활용할 때 인문·자연계 일은 1차 전형, 또는 최종전형자료로 활용케하고 예·체능계열은 1차 전형자료로만 활용, 합격기준을 대학이 결정토록 했다. 재수생은 적성시험에 해마다 응시, 높은 점수를 택할 수 있다.
문교부는 1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입시제도 연구위원회 (연구책임자 박도정 고대교수)가 대인제도 개선안을 토대로 마련한 이 같은 내용의 「입시제도문교부안」을 중앙교육심의회 고등분과위원회 (위원장 장인숙)에 상정, 의견을 들었다. <관련기사 13면>
전공기초시험은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하되 주관식 문항 위주로 출제하는 것을 적극 권장키로 했다.
사범계 대학과 교대는 필수적으로 면접 및 적성검사를 점수화, 최종 전형에 반영하며 반영비율은 별도로 정하게 된다.
산업체 근무자에 대한 특별전형은 고교졸업 후 2년 이상 산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고, 입시제도위원회가 제시한 고교졸업 후 10년 이상이 된 만학자를 야간학과에 정원 외로 20% 이내에서 선발토록 한 사항은 없앴다.
문교부는 이 같은 문교부 안을 12월초 중앙교육심의회 전체회의, 12월중순 대통령자문기구인 교육정책자문회의에 상정해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적인 대입제도를 12월말 확정, 발표한다.
문교부는 적성시험 명칭을 대학입학공통기초시험으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용어상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그대로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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