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 건설창장 영장|전라선 공사 싸고 업자에 돈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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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대검중앙수사부 3과 한부환 부장검사는 15일 철도청이 시행한 전라선 철도공사와 관련,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철도청 철도건설차장 정진우씨(54) 와 정씨에게 뇌물을 준 고려개발 부사장 김영헌씨(58)등 2명을 특가법위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씨는 6월 서울광화문 모 한식집에서 전 철도노조위원장 이종락씨의 소개로 알게된 김씨로부터 『전라선 노반개량공사 중 제9공구 공사를 맡게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1백만원을 받고 8월4일에는 고려개발측에 철도청이산정한 공사 예정가가 2백64억원임을 알려주고 제한경쟁입찰을 통해 고려개발이 9공구 공사를 낙찰 받게 해준 대가로 3천여만원을 받는 등 모두 3천1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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