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인민대회, 내달 12일 소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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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AP·UPI=연합】소련 역사상 최초의 자유 경선을 통해 선출된 인민대회가 지난5월 제1기 회의를 가진데 이어 다음달 12일 제2기 회의를 소집한다.
그러나 이번 제2기 회의에서는 공산당을 국가의 유일 지도세력으로 명시해놓고 있는 헌법조항의 개정, 또는 삭제문제는 물론 사유재산 제도를 도입키 위한 관계법률이 상정조차 되지 않게 됨으로써 당초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소련최고회의(의회) 는 13일 고르바초프 공산당서기장의 제안을 받아들여 다음달 12일에 인민대회 제2기 회의를 소집키로 하고 이번 인민대회에서는 침체에 빠진 국가경제의 재건을 위한 급진적인 조치를 마련하는 외에 각급 공장의 재정자립을 위한 지방분권화 원칙을 토대로 제13차 5개년 계획(91∼95년) 을 준비하며 날로 확산되고 있는 조직범죄 퇴치방안 등을마련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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