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 최도술씨 비리, SK이외 다른 기업 수사 없다"

중앙일보

입력

SK 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 관계자는 13일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현안인 만큼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겠으니 격려해 달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언론이 최도술 전 비서관의 비리 의혹에 대해 다양하게 보도하고 있는데 일부는 앞서 나간 보도"라며 "일부 언론 보도 처럼 SK이외의 다른 기업체 전반으로 수사가 진행되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단서가 나오면 수사를 확대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도술 혐의중 +α는 없다는 것인가.
"현재로선 그렇다."

-단서도 없나.
"수사팀에서 SK외에 수사하거나 단서 있다는 말을 못 들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소환이 연기 됐나.
"관내에 김치 축제인가가 있다고 간접적으로 들었는데,직접적으로 통보받은 바 없다."

-손길승 회장 소환은 그동안 몇번했나.
"한 두 번 더 한 것으로안다."

-최도술이 대선과 관련해 돈을 받았다는 의미는.
"직접적인 대선 자금은 아닌 것 같다."

-전반적인 관련은 있다는 말인가.
"대선자금이 아니라 대선과 관련 있다는데…"

-최도술씨 소환씨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련 부분도 물어보나.
"구체적인 것은 말하지 않겠다."

-검사가 부산 내려갔다는데 부산지역 금융인 주변도 조사한 것인가.
"최도술씨가 소환 안된 상황에서 뭐라 말할 수없다.계좌추적이라든지 관련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최도술씨 받은 돈이 혹시 빚 갚는데 사용된 건 아닌가.
"최도술 개인 비리,대선 관련 등 나오면 캐겠다는 건데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달라."

-이상수 의원이 25억 영수증 처리해주고 받았다는 거 어느정도 믿으면되나.
"나도 언론 통해 본인들 이야기 들은 것이다.밖에서 말하는 건데,검찰이 혐의가 없거나 적법한 사안을 가지고 수사하는 건 아니다."

-중수부장이 11월10일까지는 수사 마무리짓겠다고 했는데.
"그게 가능한지 모르겠다.한참 더 걸릴 것 같다."

-3명 외에 정치인 서너명 더 소환계획이라는데.
"그렇게 이야기하기는 이르다."

-최도술 집에 사과상자에 현금을 담아 전달했다는 의혹은.
"집인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사과상자가 아닌건 확실하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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