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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회군' 청해부대 장병 위중증 환자 없다...12명 재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아데만 해역에 파병됐다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회군한 청해부대 34진 장병 301명 중 266명이 확진됐다. 지금까지 알려진 확진자 규모보다 19명 늘었다. 다행히 위중증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로 도착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천400t급)의 장병들을 실은 구급차들이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로 도착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천400t급)의 장병들을 실은 구급차들이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20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청해부대 34진 장병 301명에 대한 국내 PCR 검사결과, 26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확진 장병은 국군수도병원·대전병원 등 의료기관과 국방어학원 등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청해부대 장병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당초보다 19명 증가했다. 현지 검사에서는 247명으로 파악됐었다. 12명의 부대원은 재검사 예정이다. 검사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음성으로 확인된 총 23명은 경남의 한 임시생활시설로 이동, 앞으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두 차례 추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해외파병 임무 수행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청해부대 장병들을 태운 버스가 20일 오후 충북 보은군 사회복무연수센터로 도착하고 있다. 뉴스1

해외파병 임무 수행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청해부대 장병들을 태운 버스가 20일 오후 충북 보은군 사회복무연수센터로 도착하고 있다. 뉴스1

현재 301명 장병 중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 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없다. 중환자실에 입원할 정도의 증상악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다만 2명은 산소 마스크가 필요한 중등도 환자로 분류됐다. 12명도 국군수도병원·대전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나머지 287명은 현재 무증상 경증이다.

중대본은 “청해부대 장병들이 충분한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해부대 대원은 19일 오후 문무대왕함이 정박한 아프리카 해역 인접 국가에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인 KC-330 시그너스 2대에 나눠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 전날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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