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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횟집 밤 8시 이후엔 포장·배달만...제주 직계 예외 없어

중앙일보

입력

17일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은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은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19일부터 2주간 비수도권의 방역수칙이 강화됐다. 대부분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1~2단계가 적용 중이다. 하지만 강원 강릉(4단계)과 제주, 경남 김해·거제·함안(3단계)은 다르다. 또 지역별로 백신 접종혜택이나 영업제한 조처 등도 차이나 복잡하다. 비수도권 핵심 방역수칙을 정리했다.

[비수도권 거리두기 Q&A]

강릉은 4단계다.
강릉은 비수도권 내 유일한 4단계 적용 지역이다.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전엔 4인까지 가능하다. 이 시간이 넘으면 2명까지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나 직계가족도 예외없다. 예를 들어 4인 가족이 따로 사는 부모(2명)와 강릉으로 가족여행을 가면 방역수칙 위반이 될 수 있다. 다만 같은 주소를 둔 동거가족은 사적모임 인원제한에서 예외다. 
강릉시 내 다중이용시설 이용도 강화됐다.
식당이나 카페 안에서 오후 8시 이후 음식물을 먹을 수 없다. 포장·배달만 된다. 4단계에서는 원래 오후 10까지 홀 영업을 허용하는데 한층 강화한 조치다. 유흥·단란주점, 클럽, 나이트,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은 문 열 수 없다. 이와 달리 콜라텍과 무도장, 홀덤펍, 홀덤게임장은 음식점처럼 ‘밤 8시’까진 영업할 수 있다. 노래방, 목욕탕도 같다.
지난 9일 낮 12시 제주시 모 렌터카 차고지에서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렌터카들. 최충일 기자

지난 9일 낮 12시 제주시 모 렌터카 차고지에서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렌터카들. 최충일 기자

바닷가 특별 방역대책으로는.
강릉지역 내 해수욕장을 야간에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관광객이 자주 찾는 경포·속초·망상·삼척·낙산 등 5곳 해수욕장 백사장에서는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술을 마실 수 없다. 음식도 못 먹는다. 
제주도는 3단계로 상향됐다.
사적모임은 4명까지 허용된다. 3단계라 강릉과 같이 ‘오후 6시 2명’ 규제는 없다. 다만 백신 혜택, 직계가족 예외는 없다. 비 동거가족이라면, 인원수 제한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또 다중이용시설은 수도권처럼 오후 10시 이후 영업이 제한된다. 식당·카페에서는 포장·배달만 할 수 있다. 노래방은 이 시간 이후 문 닫아야 한다. 유흥시설은 집합금지다. 이밖에 숙박시설은 객실 내 정원기준을 초과해선 안 된다. 밀집도를 낮추려 전 객실의 4분의 3만 운영이 가능하다.
거제는 어떤가.
사적모임은 4명까지다. 같은 3단계인 제주와 다른 점은 유흥시설 영업 유무다. 시설면적 8㎡당 한 명으로 인원을 제한하는 조건(클럽·나이트는 10㎡당 한 명)으로 오후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단 유흥시설 관리자, 종사자 등은 2주에 한 번씩 코로나19 선제검사를 받아야 한다. 음성확인서가 있어야 출근할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연합뉴스

당국은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방학, 휴가철을 맞았지만 지역 간 이동이나 개인 간 사적모임, 외출 등은 최대한 자제해달라”며 “집에서 안전하게 머물러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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