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한 주제로 집중 학습, 글쓰기 자신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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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 화곡초등학교 6학년 3반 학생들이 배영순(왼쪽에 서 있는 여성) 담임 교사의 지도 아래 '퍼니'를 교재로 통합 논술 수업을 하고 있다.

"'퍼니'가 신문보다 더 재미있어요!"

"글쓰기에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요."

방학이 시작되기 바로 전 서울 화곡초등학교 6학년 3반 교실. 빨간색 학급 티셔츠를 맞춰 입은 학생들의 눈빛이 호기심으로 가득했다.

평소 신문으로 하던 NIE 수업을 새로운 교재인 '퍼니'(A4 크기 140쪽.전면 컬러.9500원)로 대신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담임인 배영순 교사가 진행한 이날 수업 주제는 '나의 진로 계획'.

"미국 최초의 여성 우주왕복선 선장인 콜린스씨가 이제는 우주왕복선을 타지 않는다고 한다. 콜린스씨는…."

학생들은 '퍼니' 초급에서 다룬 주제인'나도 우주인이 될 거다' 4단계에 실린 미국 최초의 여성 우주왕복선 선장 콜린스에 관한 기사를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읽기 시작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점을 칭찬해주고 싶어요."

"후배들을 위해 자신의 자리를 양보한 점이 훌륭해요."

기사를 읽은 학생들은 콜린스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며 친구들과 의견을 나눴다.

뒤이어 배운 기사는 중급 주제인 '우리 캐릭터를 지켜요' 2단계에 나오는 '나도 캐릭터에 도전한다'는 내용이었다. 학생들에게 인기 만점인 캐릭터를 공부하며 캐릭터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살펴보는 것이다.

학생들은 우주인과 캐릭터 디자이너 등 탐색한 두 가지 직업에 대해 정리한 뒤 자신의 꿈을 열심히 적기 시작했다.

요리사가 꿈인 대성이는 "요리사는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콜린스처럼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수업 마무리는 직업의 종류에 대한 스피드 퀴즈에 이어 친구의 특성과 직업을 연결하는 활동이었다. 혜원이는 "신문은 정보가 너무 많아 지루할 때도 있는데, '퍼니' 는 몇 개의 주제에 다양한 읽을거리를 곁들여 재미있었다"고 수업 소감을 밝혔다.

배 교사는 "신문만 갖고 수업할 때와 달리 주제를 고르는 고민도 덜고, 수업 시간에 쫓기지 않으며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이태종 NIE 전문기자

◆ 초등생 논술 길잡이 '퍼니'(FUNNIE)=초등학생들의 논.서술과 구술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중앙일보NIE연구소(www.jnie.co.kr)가 만든 국내 유일의 통합 논술 월간지다.

초등학생들은 정보 판단 능력이 아직 부족한 데다 딱딱한 신문기사를 겁내므로 성인용 신문기사를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새로 썼다. 그리고 관련 책과 교과서 내용을 결합해 주제 중심으로 만들었다. 따라서 교과 공부에도 도움이 되고, 주제와 관련된 책과 시사 배경지식을 충분히 익힐 수 있다. 같은 주제를 다루더라도 초.중.고급으로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게 했으며, 하나의 주제 안에서도 4단계로 나눠 심화했다. 정기 구독 문의 1588-9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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