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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경찰 출석… 수산업자 금품수수 혐의

중앙일보

입력

수산업자를 사칭해 100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씨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김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51)을 13일 소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전 위원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 출석했다. 이 전 위원은 현직 기자로 재직하며 김씨로부터 골프채와 고급 해산물 등을 받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김무성 전 국회의원의 소개로 김씨를 알게 된 이 전 위원은 이후 친분을 유지하면서 국민의힘 김정재·홍준표 의원 등을 김씨에게 소개했다고 한다.

지난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후보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이 전 위원은 열흘 만에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했다. 일각에선 경찰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가 사퇴의 배경이 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 김씨로부터 고가의 시계와 자녀 학원비 등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모 전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를 소환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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