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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신체감정 신청에···이재명 "옛날에 검증 다 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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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프레젠테이션 면접 정책언팩쇼'에서 이재명 후보(왼쪽)와 정세균 후보가 참석해 있다. 임현동 기자

7일 경기도 파주시 연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프레젠테이션 면접 정책언팩쇼'에서 이재명 후보(왼쪽)와 정세균 후보가 참석해 있다. 임현동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12일 여배우 김부선 씨가 연일 제기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객관적 사실로 판단하면 된다”고 일축했다.

사회자가 “객관적 사실에 접근할 방법이 없다”고 따지자 이 지사는 “방법이 다 있다. 옛날에 다”라고 답했다.

“병원에 가서 검사받은 것으로 갈음됐다고 보느냐”는 추가 질문이 이어지자 이 지사는 “이제 그만하시죠”라며 웃으며 추가 답변을 하지는 않았다.

이 지사는 예비경선 2차 토론에서 여배우와 스캔들 관련한 정세균 전 총리의 질문에 “제가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 어떻게 하라는 건가요”라고 답해 파문을 일으켰다. 논란이 커지자 이 지사는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여배우 김부선씨와 강용석 변호사. [연합뉴스]

여배우 김부선씨와 강용석 변호사. [연합뉴스]

김부선은 지난 2018년 이재명 후보와 내연 관계였다며 신체 특정 부위에 점을 봤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이 후보는 아주대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았고, 병원은 “해당 부위에 점이나 제거 흔적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김부선의 변호인을 맡고 있는 강용석 변호사는 “경기지사가 수원 아주대병원에 아는 사람과 한 셀프 검증을 어떻게 인정하느냐”며 “신체 감정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강 변호사는 지난 7일 법원에 신체 감정을 신청했다.

한편 정세균 전 총리도 이날 C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재명 지사와의 ‘바지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 전 총리는 이미 검증이 끝난 사생활이라는 이 지사 측의 반박에 대해 “원래 국민면접관들이 검증하겠다고 그러면 검증에 응하는 게 바람직한 태도”라며 “원래 컷오프, 경선은 개인을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당에서 따질 건 따져보는 (과정인) 건데 그런 프로세스를 안 하려면 경선을 뭐하러 하겠나”라고 물었다. 이어 “(난처하고 곤란한 질문도)국민면접관이 물어보면 답변을 해야지 답변을 거부하면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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