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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변이, 후각·미각 손실보다 콧물·기침 증상 더 많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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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중심에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있다. 방역 당국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델타 변이가 국내 코로나19 유행의 우세종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델타 변이는 전파력이 기존 비(非)변이 바이러스의 2.7배, 영국발 알파 변이의 1.6배다.

두통·인후통 때도 즉시 검사를

델타 변이 감염은 비변이 바이러스 감염의 대표적 특징인 후각·미각 손실 증상이 적다. 대신 발열, 두통, 인후통, 콧물, 기침 등 일반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델타 변이 관련 해외 연구를 언급하며 “(델타 변이가) 입원율, 위중증도 등도 높을 가능성을 보인다. 인도 쪽 연구를 보면 ‘델타 변이 증상이 비변이와 유사하지만 두통, 인후통, 콧물 등 증상이 좀 더 있었다’는 보고가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만으로 구분하기 어려우니 발열, 미각·후각 소실, 두통, 인후통, 콧물 등 증상이 있는 경우 코로나19를 의심하고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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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PCR 검사의 경우 짧게는 3시간이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변이를 확인하는 건 간단치 않다. 델타 변이의 경우 분석에 4~5일, 길게는 일주일 이상 걸린다. 유천권 질병관리청 감염병진단분석국장은 “변이 여부를 확인하려면 검체 채취-분석-양성 확인-검체 이송-분석-변이 여부 확인의 단계를 거친다. 국내에선 현재 질병청과 지역 센터 5곳에서 변이 확인이 가능한데 검체 이송에 시간이 좀 걸릴 뿐, 분석은 짧게는 하루면 끝낸다”고 설명했다.

알파, 베타, 감마 변이는 현재 PCR 검사만으로 변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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