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 일등 12개국, 아태경협체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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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연합】한·미·일등 12개 환태평양국가 각료들이 참가한 금주 초의 캔버라회의를 계기로 이지역내 국가들의 경제번영과 자유무역을 지향하는 아시아 내 평양경제협력체(APEC)가 태동하기 시작했다고 미국의 크리스건 사이언스 모니터지가 9일 캔버라발로보도 했다.
이 신문은 경제적·문화적으로 상이한 역내국가들을 하나의 토론장으로 끌어들이려는 지난 20년간의 노력이 성공을 거두지 못한 설정에 비춰볼 때 캔벼라회의에 참석한 12국 27명의 각료릅 대표들은 「의미있는 일이 성취된데 만족하면서 떠났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7일의 폐막 공동성명에서 APEC가 무역블록의 결성으로 나아가서는 안된다는 다짐을 표명했으나 만일 92년에 완전통합되는 유럽공동체(EC)가 보호무역주의로 돌아서거나 GATT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서 농산물보호정책의 개혁을 거부할 경우 APEC도 마찬가지로 강력한 무역블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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