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을선거사범 흐지부지 마무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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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울영등포을구 재선거 선거사범을 수사해온 서울지검남부지청은 9일 총 21건 37명 중 박준규 민정당대표·김대중 평민당총재·서동권 안기부장·김차현 치안본부장·나웅배 민정당후보(당선)·이용배 평민당후보 등 19명을 무혐의 불기소처분하고 이원범 민주당후보·고영언 무소속후보 등 12명을 기소유예 불기소처분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공개서한과 관련, 고발된 노태우 대통령에 대해서는 공소권이 없으므로 종결하고 이상수 평민당대변인은 계속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합동유세장에서 돌을 던진 양경섭씨(40·농업) 1명만 국회의원선거법위반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민정당지역협의회 침입사건의 박문오씨(29) 등 3명은 20만∼30만원씩 벌금으로 약식 기소했다.
이로써 과열부정선거 시비를 불러 일으켰던 영등포을구 재선거의 선거사범 처리는 공소시효(3개월) 8일을 남기고 모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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