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협소속 26개대 45명|민정연수원 한때 난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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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8일 오전6시50분쯤 서울가락동 민정당중앙정치연수원 1층 식당에 전대협구국결사대소속 전국 26개대생 45명(남39·여6)이 난입, 화염병을 터뜨리고 5공 청산, 공안정국분쇄, 안기부·보안사해체 등을 주장하며 점거농성을 벌이다 20여분만에 전원 경찰에 연행됐다.
학생들은 흰색스텔라 렌터카와 63-1 시내버스를 이용, 연수원앞 미륭아파트 앞에 모여 1백여m 떨어진 연수원 남쪽 담에 승용차를 세운 뒤 차 지붕을 딛고 2m 높이 담장을 넘어 들어갔다.
당시 담장앞 경비초소에는 전경 2명이 경비를 서고 있었으나 학생들이 화염병 등을 던지며 몰려 들자 자리를 피했다.
학생들은 연수원으로 들어간 후 내부를 경비 중이던 전경 1백여명에게 화염병을 던지며 연수원내부 1층 식당으로 들어가 20여분간 경찰에 저항했다.
대학별 연행자는 ▲전남대 7명 ▲경북대 인천대 각 3명 ▲성대 장신대 서울대 계명대 경희대 충남대 서울시립대 전북대 감신대 각 2명 ▲연대 이대 부산대 숭실대 원광대 건대 서강대 경성대 광운대 경기대 세종대 전주대 한양대 영남대 각 1명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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