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무역협회, 대한항공과 중소기업 수출 위해 화물운송 합의

중앙일보

입력

한국무역협회와 대한항공이 1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중소기업 항공운송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무역협회 이관섭 부회장, 대한항공 우기홍 대표이사 사장. [사진 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와 대한항공이 1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중소기업 항공운송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무역협회 이관섭 부회장, 대한항공 우기홍 대표이사 사장. [사진 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와 대한항공이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전용 화물칸을 운영하기로 했다. 양측은 1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중소기업 항공운송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말까지 대한항공의 화물기 내에 중소기업 전용 화물공간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해운협회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수출입물류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 활동에 따라 추진됐다. 최근 해상운임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선복 부족으로 납기가 지연되는 등 해상운송 애로가 계속되면서 중소기업들이 추가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항공화물 운송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관섭 무역협회 부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수출이 올해 5월까지 2484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며 “한국 제품에 대한 전 세계 수요가 날로 치솟고 있는데도 바닷길이 막혀 수출 기업의 어려움이 막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통적으로 하반기에 수출물량이 몰리기 때문에 앞으로 물류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한항공의 이번 지원은 국내 기업들이 수출 성수기를 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전용 화물공간이 배정된 화물기의 첫 노선은 인천에서 출발해 미국 최대 관문인 로스앤젤레스(LA)으로 향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이달 중 무역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