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당근 등 「성장애」남성에 치료효과|아-태 임퍼턴스학회서 일 산구대연구팀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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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사과·당근·산포도 등 과일이 남자에게 좋은 강장식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호텔신라에서 열린 제2회 아-태 임퍼턴스(성기능장애) 학회에서 일본 야마구치(산구)대의대 야마구치 박사팀(비뇨기과) 등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밝혀졌다.
연구팀은 흑설탕과 수 개 종류의 과일을 섞어, 약3년간 발효시킨 뒤 「만다효소」를 만들어 남성호르몬으로 임신과 성생활에 필요한 테스토스테론치가 낮은 환자들에게 적용, 상당한 개선효과를 보았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이 이 효소를 성기능장애를 호소하는 환자 20명에게 1∼2개월동안 복용케 했더니 11명에서 뚜렷한 임상증상의 개선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특히 테스토스테론치가 ㎖당 3나노그램이 안 되는 환자들이 이를 먹은 뒤 정상범위(3∼10나노그램)로 돌어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만다효소에 들어간 과일은 사과·바나나·오렌지·당근·산포도 등 그동안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강장식으로 그 효과가 의학적으로 입증된 셈이다.
이에 앞서 쥐를 대상으로 실시된 7일간의 동물실험과 사람에 대한 실험에서 모두 독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자연식품의 안전성과 중요성을 내보였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밖에 ▲식물성으로는 마늘 파 양파 은행 부추 땅콩 토란 들깨 호두 잣 콩 등이 좋으며 ▲동물성으로는 고등어 정어리 생굴 전복 닭똥집 장어 미꾸라지 자라 소와 돼지의 간이 남성에게 좋다는 것이다.
이들 과일은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럴을 듬뿍 제공하고 동물성은 단백질을 풍부하게 섭취토록 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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