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도쿄올림픽 개막전 한달동안 ‘독도교육올림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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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이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2021 독도교육올림픽’을 개최한다. 일본 도쿄올림픽 개막일인 7월 23일 바로 전날까지를 일정으로 잡았다. 약 한 달 동안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억지 주장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이런 행사를 통해 내겠다는 취지다. 22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독도교육올림픽은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억지 주장에 대항하고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게 목표다. 독도에 대한 주권 수호 의지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처음 여는 행사다.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 인식 갖도록 #음악회, 퀴즈쇼 등 다양하게 진행돼

일본은 올해도 어김없이 2021년 외교청서, 일본 고등 교과서 다케시마(竹島) 표기, 자위대 홍보 영상 등에서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인 것처럼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독도교육올림픽은 음악회와 퀴즈쇼, 결의대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일본의 주장에 대응할 방침이다. 행사는 독도사랑 음악회, 온라인 독도 퀴즈쇼, 독도 사랑 퀴즈대회, 사이버 독도학교 수료 챌린지, 독도 수호 결의대회 등으로 구성됐다. 오는 25일 경북교육청 1층 로비에서 개막행사가 진행된다.

온라인 독도 퀴즈쇼는 경북교육청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맛쿨멋쿨TV’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한다. 학생들은 유튜브 실시간 채팅을 통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독도 사랑 퀴즈대회는 이달 30일과 다음 달 7일, 14일, 21일 경북교육청사이버독도학교 홈페이지에서 열린다. 다음 달 15일에는 독도 현지에서 ‘독도 수호 결의대회’도 진행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독도 수호의 시작은 학생들의 관심과 사랑, 독도에 대한 인식과 정보 습득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독도사랑 행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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