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 세번째 총선해야 할 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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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아테네 외신 종합·연합=본사특약】5개월만에 5일 다시 실시된 그리스 총선에서 보수당인 신민주당이 1백48석을 차지, 다수당이 되긴 했으나 과반수인 1백51석 (총 의석수 3백석) 확보에 실패했다.
이로써 그리스는 올 들어서만 지난 6월과 이번 선거에 이어 3번째 총선을 실시해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됐다고 내무부가 밝혔다.
개표가 거의 완료된 6일 오후 1시30분 현재 (한국 시간) 신 민주당은 46·3%의 지지율과 함께 1백48석을 확보, 지난 6월 총선에 이어 또 다시 다수당이 됐다.
또 파판드레우 전 총리가 이끄는 범 그리스 사회주의 운동당 (PASOK)은 40·7%의 지지율과 1백28석을 확보했으며, 좌익 및 진보 세력으로 구성된 공산당 주도의 연립 정당은 10·8%의 지지율로 21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신 민주당은 공산당 주도의 연립 정당과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동맹 관계를 유지해왔으나 파판드레우 전 총리 및 5명의 각료에 대한 부패 혐의 조사에 관해 의견을 달리해 갈라선 이래 다시 신 민주당과 연정구성을 않겠다고 밝혀 3차 총선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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