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 TK 의원 골프 모임에 정 의원 관련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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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호용 의원 처리 문제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 출신 민정당 의원들 (경구회)이 4일 오후 남성대 골프장에서 단합 대회성 모임을 가져 주목.
경구회 간사인 이상득 의원은 이번 모임에 대해 『지난해에는 몇번 골프 모임도 가졌는데 올해는 아직껏 한번도 모인 일이 없다가 겨울이 오기 전에 한번 모이자는 것』이라며 『친목회가 1년에 한번 모이는 것에 왜 관심을 두는지 모르겠다』고 시큰둥.
그러나 당 지도부에서는 경구회 회장인 정 의원 문제가 현안이 되고 있는 점을 지적, 『시기가 좋지 않다』며 취소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부분의 의원들은 『친목 모임 일뿐』이라며 참석해 성황.
정호용 의원 사무실에서는 4일 오전까지도 『정 의원에게 보고하지도 않아 참석 여부를 모르겠다』고 했는데 한 의원은 『주위의 시선을 의식, 외무 통일위가 끝나고 중간에 합류할 것』이라고 귀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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