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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원짜리가 호주선 86만원…BTS세트에 전세계 난리났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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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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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가 그룹 BTS와 협업해 만든 ‘더 BTS 밀 세트(BTS 세트)’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구성품을 되파는 이들도 등장했다.

지난 9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중개기업인 이베이에 ‘BTS 세트’의 소스와 박스, 보라색 음료 컵, 메뉴를 싸주는 포장지 등을 재판매하는 이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세트는 맥 너깃 10조각, 프렌치프라이, 탄산음료, 한국맥도날드가 개발한 스위트 칠리 및 케이준 디핑 소스로 구성됐다. 소스 덮개에 영문과 함께 ‘스위트 칠리’ ‘케이준’이라는 한글이 표시되어 있고, 포장 용기는 BTS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이루어졌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BTS 세트 재판매글. 사진 이베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BTS 세트 재판매글. 사진 이베이

보도에 따르면 호주의 한 판매자는 치킨 너깃이 1분만 담겨있어 손상되지 않았다는 상자와 두 개의 개봉되지 않은 소스를 500호주달러(약 43만원)에 경매에 올렸다.

이 밖에도 이베이에는 60개가 넘는 BTS 세트와 관련한 리스트가 올라와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 판매자는 10개의 소스 묶음을 300호주달러(약 26만원)에 팔려고 시도하고 있고, 다른 이는 400호주달러(약 34만원)에 스위트 칠리 소스 4개가 들어있는 박스를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BTS 세트 재판매글. 사진 이베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BTS 세트 재판매글. 사진 이베이

이뿐만 아니라 케이준 소스 단 2개를 1000 호주달러(약 86만원)에 판다는 글도 게시글도 있다. 2개 소스를 포함와 종이 포장지는 99 달러(약 12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앞서 인도네시아 맥도날드 매장에서는 BTS 세트를 사기 위해 배달기사들과 손님이 몰리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영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하루 확진자가 70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 사태가 계속되면서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한 10여개 매장이 입시 휴업을 했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미국 등 11개 나라에서 BTS 세트를 먼저 선보인 뒤 6개 대륙 49개 나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5월 26일부터 6월 20일까지 한정판으로 판매된다.

세트의 가격은 각국에서 다르게 책정됐다. 한국에서는 5900원(서울 기준)이며 미국에서는 매장별로 다르지만 6.13달러(약 6800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12.49캐나다달러(약 1만1500원), 12.45호주달러(약 1만7500원) 등이라고 한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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