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아파트서 벽돌이 툭, 벤츠 날벼락…던지는 장면 포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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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 아파트에서 떨어진 벽돌에 파손된 차량. 연합뉴스

인천 한 아파트에서 떨어진 벽돌에 파손된 차량. 연합뉴스

인천 한 아파트에서 지상에 주차돼 있던 차량이 누군가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벽돌에 파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0분쯤 인천시 서구 검암동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 있던 벤츠 차량이 떨어진 벽돌에 맞아 뒷문 창문과 손잡이 등이 파손됐다.

당시 이를 목격한 아파트 주민이 경비실에 알리면서 차량 주인에게 파손 사실이 알려졌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벽돌이 18층짜리 아파트의 10∼12층 지점에서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벽돌이 떨어질 당시 해당 아파트 계단 창문 밖으로 누군가의 손이 나오는 장면도 포착됐다.

경찰은 고의로 벽돌을 투척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벽돌의 유전자 정보(DNA) 분석을 의뢰한 상태”라며 “주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현재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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