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천재' 이정후, 프로 데뷔 첫 월간 MVP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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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천재'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가 프로야구 KBO리그 5월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적시타를 쳐내고 있는 이정후. [연합뉴스]

적시타를 쳐내고 있는 이정후. [연합뉴스]

이정후는 기자단 투표 총 32표 중 18표(56.3%), 팬 투표 32만6702표 중 18만1714표(55.6%)로 총점 55.94점을 기록하며 25.81점으로 2위에 오른 강백호(22·KT 위즈)를 제쳤다. 2017년에 프로에 데뷔한 이정후는 5시즌 만에 월간 MVP를 받게 됐다.

이정후는 5월 한달 간 타율 0.451(1위), 안타 37개(1위), 출루율 0.525(2위), 21 득점(공동 2위), 장타율 0.695(4위)를 기록하며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키움도 5월 한 달간 14승 9패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추격하고 있다.

이정후는 특히 멀티히트가 빛났다. 5월에 22경기를 치르는 동안 절반이 넘는 12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만들어냈고 그 중 3안타 이상 경기도 5번이나 있었다. 5월 19일 대구 삼성 전에서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인 5타점(종전 2번)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 시즌 전체 성적에서도 상위권에 고루 포진돼 있다. 6일 현재 타율 0.355과 안타 70개로 각각 해당 부문 3위에 올라있다.

이정후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이정후의 모교 휘문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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