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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피부 따라 늘었다 줄어드는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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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스트레처블 헬스 모니터링 시스템. [삼성 뉴스룸]

스트레처블 헬스 모니터링 시스템. [삼성 뉴스룸]

삼성전자가 고무줄처럼 자유자재로 변형이 가능하면서도 소자의 성능은 그대로 유지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종합기술원, 학술지에 게재

6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사람의 피부에 부착해 몸의 움직임에 따라 늘었다가 줄어도 성능이 저하되지 않는 ‘스트레처블 센서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개발 연구’ 결과를 세계적인 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지난 4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연신(길이를 늘임)에 따른 기기의 성능 안정성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스트레처블 OLED 디스플레이와 광혈류 측정 센서를 하나의 기기로 통합해 ‘스트레처블 전자 피부’ 폼팩터로 구성했다. 광혈류 측정이란 발광다이오드(LED) 등의 빛을 투사해 혈액이 통과할 때 혈관의 팽창과 수축에 따라 빛의 반사율이 달라지는 원리로 맥파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연구진은 향후 스트레처블 기기의 응용처 확대 가능성을 입증했다. 업계 최초로 기존 반도체 공정을 통해 스트레처블 OLED 디스플레이와 광혈류 센서의 기판에 적용하고, 디스플레이와 센서를 30% 늘려도 성능 저하 없이 정상 동작하는 것을 확인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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