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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번 시드 이동민,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우승

중앙일보

입력

이동민. [사진 KPGA]

이동민. [사진 KPGA]

우승과 준우승은 한 걸음 차이였다. 이동민(36)이 6일 경남 거제시 드비치 골프장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했다. 2014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이후 약 7년 만에 우승했다.

캐나다 교포 이태훈과 벌인 결승은 팽팽했다. 17번 홀까지 올스퀘어였다. 파 5인 마지막 홀 두 선수는 세 번째 샷을 거의 비슷한 곳에서 했다. 먼저 친 이동민의 샷은 그린 경사를 따라 흘러 핀 50cm 옆에 붙었다. 물결치는 듯한 그린의 경사를 활용한 정교한 샷이었다.

이태훈의 샷도 비슷한 곳에 떨어졌다. 그러나 한 걸음 정도 짧았다. 그 한걸음 차이로 분수령을 넘지 못해 경사를 타고 아랫단으로 내려와 버렸다. 이태훈의 먼 거리 버디 퍼트는 홀 옆을 스쳤지만 들어가지 않았고 이동민이 우승했다.

이동민의 우승 상금은 1억6000만원, 준우승자 이태훈의 상금은 8000만원으로 8000만원 차이가 났다.

이태훈. [사진 KPGA]

이태훈. [사진 KPGA]

대회 참가자 64명 중 이동민은 55번 시드다. 대회는 32명에게 시드를 주고 나머지 32명은 예선을 통해 선발했다. 이동민은 예선을 중위권인 공동 15위로 통과했다. 이 대회에서 예선을 거쳐 우승한 선수는 2016년 이상엽 이후 5년 만이다.

3-4위 전에서는 허인회가 박은신을 꺾었다. 김태훈이 5위, 차강호가 6위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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