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1차접종 750만명…"상반기 1300만명 목표 조기 달성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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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14만여 명 늘어 누적 1차 접종자가 750만 명을 넘었다. 전체 인구 대비 1차 백신 접종률은 14.8%가 됐다. 사진은 4일 서울 영등포아트홀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마친 어르신들이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14만여 명 늘어 누적 1차 접종자가 750만 명을 넘었다. 전체 인구 대비 1차 백신 접종률은 14.8%가 됐다. 사진은 4일 서울 영등포아트홀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마친 어르신들이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14만여 명 늘어 누적 1차 접종자가 750만 명을 넘었다. 전체 인구 대비 1차 백신 접종률은 14.8%가 됐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6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신규 접종자는 13만8649명으로 총 759만5072명이 됐다. 전체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9116명) 대비 접종률은 전날보다 0.3%p 증가한 14.8%다.

일별 누적 백신 접종 인원.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일별 누적 백신 접종 인원.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신규 접종자 가운데 11만6099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고, 2만2550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이날 1차 백신 신규 접종자는 AZ 백신 접종을 위탁받은 동네 의원이나 전국 의료기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지역별 접종센터가 주말 운영을 하지 않거나 운영시간을 단축한 영향으로 직전 평일인 5일 36만7761명과 비교해 3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2351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1137명은 AZ 백신을 맞았고, 1214명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다. 누적 2차 접종 완료자는 227만9596명으로, 전체 인구의 4.4% 정도다.

백신 접종 현황.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백신 접종 현황.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정부 목표인 상반기 ‘전 국민 25% 이상인 1300만명+α 1차 접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약 550만 명이 더 접종해야 한다. 지난 3일 자정 마감한 60~74세 대상 백신 사전 예약률은 80.6%로 약 733만 명이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이달 4~19일 예약한 AZ 백신 예약자가 552만 명이고 그간 예약자가 실제 접종한 비율이 99.8%이므로 예정대로 접종이 진행된다면 목표 달성은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정부는 백신이 부족하지 않도록 물량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5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까지는 하루 30만~35만명 정도 접종이 진행됐고 향후 2주 정도는 하루 평균 50만명 내외로, 굉장히 집중적으로 접종이 진행된다”며 “AZ 백신 사전예약자,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 등을 고려하면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오는 20일쯤 1300만 명 1차 접종이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날인 7일부터는 60∼64세 대상 AZ 백신 접종과 30세 미만 군 장병의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원래 30세 이상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교사와 돌봄 인력도 오는 7일 AZ 백신을 맞을 계획이었으나 2학기 전면 등교 계획에 따라 접종 간격이 비교적 짧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으로 변경해 7∼8월 여름방학 중 접종하기로 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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