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주자 적합도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31일부터 사흘 동안 조사해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 이 지사를 꼽은 응답이 전체의 28%로 가장 많았다. 이 지사의 지지율은 1주 전보다 2%p 올랐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20%인 것으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2%p 하락했다.
4개 기관 합동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양자 간 격차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밖으로 벌어진 것은 지난 3월 첫째 주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p 하락한 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 홍준표 의원은 3%,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 중 긍정 평가는 42%로 전주와 같았지만, 부정적인 평가는 2%p 올라 53%를 기록했다.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의 당 대표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36%를 기록해 큰 격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주 전 19%에서 17%p 오른 결과다.
이 후보와 경쟁 중인 나경원 후보는 4%p 떨어진 12%를 기록했다. 주호영 후보는 4%, 홍문표 후보는 2%, 조경태 후보는 1%로 조사됐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 중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53%로 나타났다. 나 후보는 23%로 조사돼 국민의힘 지지층의 이 후보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