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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한복판 삼성화재건물서 집단감염 20여명…전직원 재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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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초구 삼성화재건물 자료사진. 중앙포토

서울 사초구 삼성화재건물 자료사진. 중앙포토

서울 서초구 삼성화재 본사 건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건물 일부가 폐쇄됐다.

1일 삼성화재 등에 따르면 본사 건물 23층에서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현재까지 20명이 넘는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초구 방역당국은 지금까지 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건물은 삼성 서초타운 3개 동 중 삼성화재가 단독으로 사용하는 건물이다. 삼성화재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층과 같은 엘리베이터를 쓰는 19층 이상 고층부를 전날 폐쇄하고 당국의 지시에 따라 방역 조처에 나섰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지금까지 감염 사례는 모두 23층에서만 발생했다. 특히 콜센터 직원이 아닌 일반 직원들이 집단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로, 역학조사와 검사가 계속되고 있어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23층을 사용하는 직원들 다수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전파경로는 역학 조사 결과를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본사 직원 모두가 재택근무로 전환됐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오원석·안효성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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