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국선원 7명 탄 트롤어선 17일째 월남역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부산=강진권 기자】한국선원7명이 탄 시에라리온 선적트롤어선 스텔레트1호(1백48t· 선장 이명두· 35)가 태풍을 피하려다 베트남 영해를 침범, 베트남 경비정에 나포돼 17일째 붕타우 항에 억류돼있음이 31일 뒤늦게 알려졌다.
31일 선원송출을 맡았던 조원해운 (대표 안정환·부산시 초량3동1161의9) 에 따르면 스텔레트 호는 지난 4일 부산 남항을 출발, 라스팔마스로 가던 중 베트남부근해역에서 태풍을 만나 기관일부와 통신장비가 부서져 싱가포르 항으로 피항하려다 14일 동경1백7도, 북위10도5분 해상에서 베트남 경비정에 의해 영해침범으로 붙잡혔다.
이 사실은 부근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조광 해운 소속 호세아마루 17호 선장 박천석 씨가 회사측에 알려옴으로써 밝혀졌다.
한편 부산지방해운항만청과 (주)조원해운 측은 외교루트를 통해 억류선원들의 석방을 교섭중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