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남녀고교생 2명 한강에 빠져 실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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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28일 오후 9시4O분쯤 서울여의도 순복음 교회 앞 고수부지에서 술을 마시고 강가를 산책하던 강현중 군 (18·H고3) 과 오지연 양 (18·M여고3) 등 고교생 2명이 장난을 치다 실족, 제방 밑 한강으로 떨어져 실종됐다.
이들과 함께 있던 황모 군(18·H고3)에 따르면 학교수업을 마치고 학교 앞 술집에서 강군과 맥주 2컵을 마시고 오후 6시40분쯤 강군의 여자친구 오양을 고수부지에서 만나 순복음 교회 옆 포장마차에서 소주 1병을 3명이 나눠 마신 후 강가로 나갔다는 것이다.
강둑을 걷던 강군이 한쪽 발이 물에 빠져 옷이 젖자 오양에게 『너도 한번 빠져 보라』며 둘이 서로 밀고당기다 모두 수심4m의 강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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