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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학자 홍윤표, 고서·목판 1775점 기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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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24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홍윤표 전 연세대 교수(오른쪽)의 자료 기증식. [연합뉴스]

24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홍윤표 전 연세대 교수(오른쪽)의 자료 기증식. [연합뉴스]

국어학자인 홍윤표 전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국립중앙도서관에 고서와 목판 등 자료 1775점을 기증했다.

국립중앙도서관 ‘우산문고’ 설치

국립중앙도서관은 24일 홍 전 교수가 기증한 자료를 본관 5층 고문헌실에 두고 ‘우산문고’(愚山文庫)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밝혔다. ‘우산’(愚山)은 홍 전 교수의 호다. 우산문고에는 유교 사상과 교리에 대한 책인 경서(經書)와 조선시대 문인이 남긴 문집이 많고, 중국과 일본 고문헌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목판 2점과 책을 넣은 상자인 서함(書函) 2점도 기증됐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우산문고에 대해 “20세기 초·중반 영남과 호남 지역 유학자 문집을 집중적으로 수집한 점이 특징”이라며 “다음 달 초순부터 고문헌실에서 원본 열람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문고의 디지털화도 진행될 예정이다. 홍 전 교수는 한국어학회, 국어학회, 한국사전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겨레말큰사전 남측 편찬위원장직도 맡았다. 『근대국어연구』 『17세기 국어사전』 등 여러 책을 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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