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부부 `금실 좋아진다는 말에 마약

중앙일보

입력

마약을 투약하면 부부금실이 좋아진다는 말에 수십차례에 걸쳐 상습투약한 철없는 3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 부부가 마약을 구입한 경위 등을 집중조사했으며 공급책을 추적하고 있다고 경인일보가 28일 보도했다.

지난 23일 낮 12시50분쯤 약에 취해 횡설수설하며 A(31.대부업)씨가 의정부경찰서에 들어왔다.

A씨는 경찰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며 소변시약 검사를 자청했고 이 결과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왔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7년동안 아내와 별거해 오던 중 주변에서 마약을 투여하면 부부관계가 좋아진다는 말을 듣고 마약에 발을 들여 놓았다. 지난 6월 중순부터 7월초까지 동네 후배인 B(26.노점상)씨 등 으로부터 필로폰 1g을 4회에 걸쳐 구입한뒤 식염수에 희석시켜 정맥에 주사하는 방법으로 30여차례 부부가 함께 투약해온 것. A씨의 아내(30)는 그러나 마약중독을 우려해 A씨를 설득해 경찰에 자수를 권유하고 자신도 자진출석해 처벌을 요구했다.

<디지털뉴스digitalnew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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