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이 연하 남친 저격하자…한예슬 "날 죽이려 작정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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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예슬 인스타그램

사진 한예슬 인스타그램

배우 한예슬이 자신의 10살 연하 남자친구와 자신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가로세로연구소', 김용호씨 측 주장에 직접 반박했다.

한예슬은 23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유튜버 김용호씨와 가세연을 언급하며 억울함을 전했다. 앞서 22일 가세연에 출연한 김용호씨는 한예슬의 남자친구에 대해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하겠다 딱 '비스티 보이즈'"라고 말했다. '비스티 보이즈'는 유흥업소에서 여성 고객들을 접대하는 남자 호스트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이에 한예슬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내가 연예계를 은퇴했으면 좋겠는가, 나한테 왜 이러는 걸까, 이걸 싸워야 하는가"라며 "내가 20년간 쌓아온 커리어와 이미지가 이런 방송들로 인해서 타격을 받으면 손해배상을 해주나, 나는 그냥 해프닝, 가십에서 끝났으면 좋겠는데 왜 자꾸 나한테 이러는 것인지"라고 말했다.

한예슬은 "내 생각으로 말하자면 전 소속사 대표와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가 친하다. 일종의 보복인가 생각도 했다. 아니면 갑자기 이러는 이유가 무엇이냐"라며 "법정으로 가길 바라는 건가, 나는 그렇게까지 싸우고 싶지 않다"고 했다.

한예슬은 "내가 이 생활 하면서 이런 일을 얼마나 겪었겠나. 지라시, 가십 얼마나 많이 들었는데 내 직업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이거는 날 죽이려고 작정하고 공격하는 것 같아서 왜 그러는 걸까, 내가 그렇게 싫은가"라고 되물었다.

한예슬은 또 자신의 남자친구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내 남자친구에게 미안해지고, 연예인 여자친구 만나서 이런 일까지 겪고"라며 "나도 하소연하려고 방송을 켰다, 그냥 가만히 있는 건 아닌 것 같더라, 그건 옛날에나 하는 방식이다, 내 할 얘기할 수 있는 게 맞는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한테 어떤 미운 감정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무차별 공격을 하니까 너무 당황스럽고 그냥 서운한 점이 있다면 만나서 풀어보고 싶다"며 "지금은 제가 진짜 미워서 이 바닥을 떠나서 은퇴하길 바라니까, 싸우지 말고 대화로 풀자, 나도 너무 답답해서 호소하고 싶었다"라고 했다.

이후 김용호씨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한예슬의 남자친구에 대한 추가 폭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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