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나경원, 내일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

중앙일보

입력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전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에서 열린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대법회에 참석해 합장하고 있다. 뉴스1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전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에서 열린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대법회에 참석해 합장하고 있다. 뉴스1

나경원 전 의원이 20일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나 전 의원은 다음 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한다.

이로써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들은 나 전 의원을 비롯해 조해진, 홍문표, 윤영석, 주호영, 조경태, 김웅, 김은혜 의원, 신상진 전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 10명이다.

그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거의 마음을 굳혔다”며 “내일이 될지 모레가 될지 가까운 시일 안에 결심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나 전 의원은 대구를 찾는 이유에 관해서는 “우리 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가장 많은 지역 아닌가. 민심도 두루 들을 겸 움직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대표 출마를 앞두고 대구‧경북(TK) 표심부터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대구 동화사를 찾아 “당의 뿌리에 계신 분들이 그동안 당을 지켜오고 내년 정권 교체에 관한 마음이 모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용광로 같은 정당이 되어야 한다”며 “더 많은 지역과 세대‧계층이 같이할 수 있는 정당이 되면 모든 야권 후보들을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윤석열 전 국민의힘 총장의 영입에 대해선 “정권교체를 위해 당연히 필요하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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