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노조, 재단이사장 횡령 혐의로 고발

중앙일보

입력

부산 모 병원 노조는 24일 재단 이사장 A씨가 51억원을 횡령한 혐의가 있다며 A씨를 부산지검에 고발했다.

노조측은 고발장에서 이 병원의 재단 이사장 A씨가 2001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사문서 위조 등으로 재단 돈 51억5천500만원을 횡령했고 금융기관에서 55억원을 빌리면서 재단산하 병원을 담보로 제공한 뒤 갚지 못해 재단에 55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사장은 병원 돈 106억원을 개인 용도로 쓰면서도 2004년에는 '병원 사정이 좋지 않다'며 구조조정까지 했다"말한 후 "병원 돈을 사리사욕을 채우는데 쓴 이사장은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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