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단ㆍ생활양식 바꾸면 고혈압 위험 감소

중앙일보

입력

식단과 생활 양식을 오래 동안 바꾸면 고혈압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미국 연구자들이 3일 '내과학 기록' 최신호에 보고했다.

미 비영리 의료재단인 오리건주 소재 카이저 퍼머넌트 노스웨스트의 윌리엄 볼머 박사 연구팀은 고혈압 환자 810명을 3개 그룹으로 나누어 연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첫째 그룹의 환자들에게는 한 주에 최소한 3시간 운동하고 나트륨과 알코올 섭취를 줄이고 과체중이라면 15파운드를 빼도록 목표를 주었다.

연구자들은 둘째 그룹 환자들에게는 이 같은 목표들에 더하여 과일,야채, 저지방 유제품들을 섭취하도록 촉구하는 미국심장협회의 식단을 따르도록지시했으며 두 그룹 모두 생활 양식 변화가 습관화되도록 정기적인 상담 모임에 참가토록 조치했다.

연구팀은 셋째 그룹 환자들에게는 식단, 운동, 체중 감소에 관한 조언만 하고 구체적인 처방들은 해주지 않았다.

이 3개 그룹 사람들의 혈압을 18개월 후 측정한 결과 3개 그룹 모두에서 전면적으로 발전한 고혈압 환자 비율이 떨어지기는 했으나 미국심장협회 식단 처방이 포함된 두번째 그룹에서 38%에서 22%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또 첫째 그룹에서 전면적으로 발전한 고혈압 환자 비율도 둘째 그룹보다 다소 못 하기는 하지만 36%에서 24%로 떨어졌다고 연구자들은 덧붙였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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