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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주사기'서 이물질 7건 추가 접수…"인체 유입 가능성 없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30일 식약처는 최소잔여형(LDS) 주사기에서 이물 보고 7건이 추가로 접수됐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대구시에서 발견된 주사기 내 이물질이다. [식약처 제공]

30일 식약처는 최소잔여형(LDS) 주사기에서 이물 보고 7건이 추가로 접수됐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대구시에서 발견된 주사기 내 이물질이다. [식약처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사용 중인 최소잔여형(LDS) 주사기에서 이물 보고 7건이 추가로 접수돼 해당 업체에 시정ㆍ예방 조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30일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 동안 서울ㆍ인천ㆍ김포ㆍ대구ㆍ경주ㆍ수원에서 LDS 주사기 이물 보고 7건이 접수됐다. 7건은 모두 같은 A사의 제품으로 확인됐다. 이 중 5건은 플라스틱 부분에서 흑색ㆍ백색의 점(선)이, 나머지 2건은 주사기에서 불명의 백색ㆍ녹색 물질이 발견된 케이스였다.

경주시에서 발견된 주사기 원재료 추정물질. 연합뉴스

경주시에서 발견된 주사기 원재료 추정물질. 연합뉴스

식약처는 “5건의 이물은 주사기의 밀대나 흡자, 외통 부분에 고정돼 박혀있는 상태로 인체에 혼입될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육안으로는 유동적 이물로 보이나, 플라스틱 제품 사출 시 열처리 과정에서 미세하게 발생한 검은 색 점 또는 플라스틱 원료에 함유된 미세 불순물 등이다. 제품 자체에 함유·고정돼 벗겨지거나 떨어지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백색ㆍ녹색 물질이 발견된 2건에 대해선 “컨베이어 고무벨트와 주사기 원재료 추정 물질로 보고됐다”면서 “주사기 바늘의 직경보다 크기가 커서 인체에 유입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해당 제조업체가 검은 점 등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열처리 공정 전반을 개선했고 품질 관리 인력을 증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조공정에서 이물이나 품질 불량이 발생하지 않도록 장비 세척과 제조시설 정비 등 점검을 철저히 하도록 조치하고, 관련 업계에 품질관리 애로사항에 대해 지속해서 기술지원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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