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올겨울 중국서 인간 AI 추가 발생 경고

중앙일보

입력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겨울 중국에서 인간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22일 경고하고 중국이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미 시게루(尾身茂)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국장은 병든 닭고기를 먹고 중국 첫 인간 AI 환자가 되었다가 완치된 9세 소년의 고향인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시 인근 샹탄(湘潭)현을 방문해 이같이 경고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3일 보도했다.

그는 중국에서 "12월, 1월, 2월에 AI 창궐이 훨씬 더 심각할 수 있다"면서 중국에서 "겨울철 몇달간 인간 AI 환자들이 더 많이 발생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미 국장은 중국에서 AI가 통제되었다고 말하기는 "너무나 이르다"고 밝히고 중국 정부가 예방과 환자 발견 조치들을 강화해 나가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국가들의 경험들을 통해 살펴보면, AI 환자 수는 줄어들었다가 다시 증가한다"고 말했다.

오미 국장은 따라서 "AI 환자 수의 일시적 감소가 AI 바이러스 유포가 중단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바이러스는 여전히 유포되고 있는 중이라고 우리는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도로 감염성이 강한 AI 바이러스는 예측이 대단히 어렵고 불안정해서 사람들 사이에서 쉽게 전염되는 형태로 돌연변이를 할 수도 있다면서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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