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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강원 사업비 6000억은 中자본…0%란 최문순 거짓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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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도지사. 중앙포토

최문순 강원도지사. 중앙포토

국민의힘 강원도당이 20일 강원도 홍천군 일대에 추진 중인 '한중문화타운' 조성 사업과 관련해 최문순 강원도지사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강원도당은 이날 "차이나타운 반대 청원에 61만명이 동참하고 있지만,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행 의지를 밝힐 뿐만 아니라 오히려 거짓말을 늘어놓고 있다"며 "누가 거짓인지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강원도당은 "중국인이 거주하는 게 아니라 사업만 한다는 강원도의 발표가 오히려 가짜뉴스다. 한옥타운으로 조성한다는 것도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9년 중국 측과 양해각서를 교환하면서 인민망이 중국 투자자를 모집하기로 역할을 분담했고, 특수목적법인의 출자금 중 5억원이 인민망에서 출자를 한 것"이라며 "강원도 국장은 도의회에서 '사업비 1조원 중 6000억원을 중국자본으로 유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자본 0%라고 밝힌 것도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기준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61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강원도지사의 탄핵을 촉구한다'라는 국민청원도 지난 16일 등장했다.

차이나타운 관련 논란이 계속되자 강원도는 이날 팩트체크 게시물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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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혈세 1조를 들여 땅을 팔아 중국에 넘긴다는 의혹에 대해 "민간사업자가 투자를 유치하는 100% 민자방식이며 해당 부지 또한 민간사업자 소유의 땅이고, 개발할 뿐 매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중국 매체인 인민일보의 투자를 받는 것과 관련해서는 인민망 한국지사가 참여 중인 것은 맞지만 투자자가 아닌 중국 내 홍보를 위한 사업 주체라고 설명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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