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뻔뻔한 벤츠…주차장 2칸 차지한뒤 "차 손대면 죽을줄 알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주차장 2개면을 사용한 벤츠. 보배드림 캡처

주차장 2개면을 사용한 벤츠. 보배드림 캡처

고급 외제 승용차 벤츠가 주차장에서 2개 면에 걸쳐 주차를 한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논란을 빚고 있다. 벤츠 A220의 차주는 자신의 차를 건드리지 말라는 협박성 글도 남겼다.

차주 "차를 긁고 도망간 사람 있어 고생했다"

지난 17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 ‘저의 주차장에 이런 사람이 삽니다’라는 게시글을 올라왔다.

벤츠 안에 놓인 협박성 글. 보배드림 캡처.

벤츠 안에 놓인 협박성 글. 보배드림 캡처.

작성자는 주차공간 2개 면을 차지하고 있는 벤츠 사진을 공개하며 “이렇게 주차하고 사라지는데 건들면 인생 망할까 봐 무섭네요! 싸움도 못 하고 벤츠의 A클래스니까요”라고 적었다.

작성자가 올린 또 다른 사진을 보면 벤츠 차량 앞쪽에 ‘제 차에 손대면 죽을 줄 아세요. 손해배상 10배 청구. 전화를 하세요’라는 공격적인 문구가 놓여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너무 당당하다. 어이가 없다”, “참 한심하다”, “양옆에 비싼 바이크를 주차해주세요” 등 1700개가 넘는 댓글이 붙었다. 일부에서는 "진짜냐. 장난 아니냐"며 의심스럽다는 의견도 있었다.

차주는 “(손대면 죽을 줄 아세요 등의) 멘트는 차를 긁고 도망간 사람이 있어 고생했고, 또 흰색 가루를 뿌리고 간 사람을 잡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아 적어 놓은 것이다. 모든 정황은 관리실에 다 있다”며 “주차 공간을 두 개 사용한 것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멘트”라고 밝혔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