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丁, 아쉽지만 자신의 길 가도록 놓아드리는게 도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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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1년 경제정책방향 보고'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에 정세균 국무총리 등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1년 경제정책방향 보고'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에 정세균 국무총리 등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총리직을 사퇴하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향해 “어디서든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새 총리로 지명하면서 정 총리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 총리에 대해 “코로나 종식을 위해 방역지침을 마련하고 현장에 달려가 불철주야 땀을 흘리시는 모습은 현장중심 행정의 모범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내각을 떠나는 것은 매우 아쉽지만 이제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제2대 국무총리를 맡아 국정 전반을 잘 통괄하며 내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적임자를 (장관들로) 제청해주신 것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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