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연속 600명 넘어…중대본 “3차 유행 때와 매우 유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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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0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4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5일 연속 600명을 넘어섰다. 지난 7일 668명으로 600명을 넘어선 뒤 8일 700명, 9일 671명, 10일 677명을 기록했다.

특히 10일은 주말로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줄었음에도 6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그만큼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지역 발생이 594명, 해외 유입이 20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11명, 경기 182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409명으로 전체 지역 발생의 68.9%를 차지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76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1%다.

전국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되면서 확진자 한 사람이 감염 가능 기간 내에 감염시키는 사람의 수를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R)’ 수치도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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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10일 “R 수치가 지난주 1.07에서 이번 주 1.12로 오르면서 추가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3차 유행이 본격화한 지난해 12월 초와 매우 유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뒤 11일 0시까지 총 115만6950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23만6336명(20.4%)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여성 접종자가 79만8382명으로, 남성 접종자 35만8568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홍수민·허정원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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