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패배 인정한 김영춘…민주당과 협치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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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하태경, 조경태 의원 등 참석자들이 7일 부산진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중앙포토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하태경, 조경태 의원 등 참석자들이 7일 부산진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중앙포토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은 하태경 의원이 7일 "김영춘 후보가 패배를 겸허히 인정했다"며 "비록 당은 다르지만 김 후보도 부산이 배출한 자랑스러운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후보가 실현하려고 했던 부산의 꿈 우리도 함께 나누겠다"며 "새로운 부산의 미래에는 김 후보가 내세운 비전도 크게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결코 독주, 독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과 협치하고 통 크게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7일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민심의 큰 파도 앞에서 결과에 겸허하게 승복하겠다"며 "저와 민주당은 앞으로도 부산의 꿈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62.67%로 김 후보(34.42%)를 제치고 당선됐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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