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박영선 캠프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캠프에서 언급한 ‘중대결심’과 관련해 또 다른 내용이 6일 나올 가능성을 내비쳤다.
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서울시의회의 진상규명이 중대결심이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캠프에서 논의하고 있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무엇인가 나올 수 있다는 말이냐’는 질문에는 “캠프에서 논의 중인 것이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내일이 투표일이니 뭔가 더 있다면 오늘 나와야하지 않나’는 지적엔 “그럴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거짓말 의혹에 대해 “정직에 관한 문제가 첫 번째고, 허위 사실을 계속 유포한 게 선거법상 위반된다는 게 두 번째 문제”라며 “세 번째는 내곡동 땅 특혜분양 의혹이 있다면 그건 국민들 공분을 사고 있는 LH 투기 사건보다 더한 일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일각에서는 (오 후보에 대한 공세가) ‘네거티브다’라는 말씀도 있는데 미국의 닉슨 대통령 워터케이트 사건을 네거티브라고 하지 않았다”며 “정직의 문제는 공직자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를 향한 민주당의 공격에 대해 ‘원칙 있는 패배가 원칙 없는 승리보다 낫다’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노 대통령 재임기간에도 그렇고 퇴임 후에도 그렇고 욕보이고 조롱하던 정당이 국민의힘이었다”며 “그런 정당에서 노 대통령 이름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기가 막힌다”며 했다. 그러면서 “다들 기억하시겠지만 92년 초원복집 사건, 96년도 총풍사건, 2011년 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사건, 그리고 2012년에 국정원이라는 공권력을 동원한 댓글 공격사건, 이 모든 게 누가 한 건가. 다 국민의힘이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